: 음악저장소 :

미국빌보드 200차트 1위 후, 여러 말이 나오는 '슈퍼엠(Super M)' 본문

노래 추천/국내노래

미국빌보드 200차트 1위 후, 여러 말이 나오는 '슈퍼엠(Super M)'

몽상_ 2019. 10. 16. 17:37
반응형

이 블로그는 주로 '해외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블로그지만, 이번 빌보드 차트 200의 1위를 한국그룹 '슈퍼M'이 올라가게 되면서 국내 아티스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네요.

(출처 - 슈퍼엠 인스타그램)

슈퍼엠(Super M)은 엑소 백현, 카이, 샤이니의 태민, NCT 태용, 마크, 루카스, 텐으로 구성된 SM프로젝트 그룹을 의미합니다.

슈퍼엠은 해외 진출곡인 ‘Jopping’을 발표하며 빌보드 차트 진입에 힘 썼습니다.

그 결과, 슈퍼엠은 이번 10월 4일~10월 10일 앨범 판매량과 (음원)스트리밍 점수를 합산했을 때 총 16만 8천 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국 가수 중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각종 기사와 SNS를 달구고 있죠.

그런데, 여기에 다소 '불편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슈퍼엠에 밀린 2위 아티스트 '섬머워커 (Summer Walkrer)'를 지지하던 미국 팬들이죠.

해외 팬들은 "애틀랜타의 가수인 섬머 워커가 발표한 앨범 'Over It'의 스트리밍 횟수가 1억 5천 5백만으로 '역대급'기록을 세웠는데, 어떻게 스트리밍 조회수가 약 490만에 불과한 이들(슈퍼엠)에게 밀릴 수 있나"라는 모습입니다.

(1억 5천이 넘는 스트미링 조회수를 기록한 미국 아티스트 Summer Walker. 사진 출처 - summer walker 인스타그램)

 

물론 이 결과에는 스트리밍 횟수만이 아닌 '앨범 판매량'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빌보드 차트는 앨범판매량+스트리밍 횟수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죠.

슈퍼앰의 경우 스트리밍 점수는 낮지만 앨범판매량이 16만 4천 장을 기록했고, 썸머 워커의 경우는 스트리밍 조회수는 높지만 앨범 판매량이 1만 4천장으로 낮습니다.

결과적으로 앨범판매량이 더 많았던 슈퍼엠이 높은 지수를 받아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바로, 앨범판매 방식입니다.

우선 슈퍼엠은 그룹 멤버당 한 개씩 총 8가지 버전으로 앨범을 출시했으며 , 이외에도 각종 포스터와 티셔츠 등 굿즈(상품)를 사면 앨범을 증정하는 '번들'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위와 같은 '번들 판매' 방식을 사용하곤 하지만, 슈퍼엠의 경우는 번들 구성이 60종으로 너무나 많기 때문에 날 선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가지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앨범이 배송지와 상관 없이 차트에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즉, 아시아권의 팬들이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미국 빌보드의 차트판 '순위'를 바꿀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팬의 문의에 대한 sm글로벌샵의 공식 답변)

 

해외 팬들은 이런 앨범 번들 판매 방식을 비판하며, 이것은 공평하지 않고 '앨범 판매량 부풀리기'로 악용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외 sns)

 

해외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타임즈' 등의 외신 기자들도 위의 앨범 판매 방식을 기사로 언급하며 '새로운 판매전략이다'라는 입장과 '음악 차트판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모습도 보입니다.

(뉴욕타임즈 - 벤 시사리오)

 

빌보드차트가 뭐기에 이런 반응을 보이냐는 분들을 위해, 미국 음반시장 '규모'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예시를 들어보자면,

"중국이나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타국 신인 그룹이 앨범을 잔뜩 사들여 국내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달성한 것"과 비슷하다 보면 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