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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앨범 'TIM'으로 찾아온 - 아비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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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앨범 'TIM'으로 찾아온 - 아비치

몽상_ 2019. 6. 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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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차트에서 신곡 추천에 아비치의 곡이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아비치의 팬들에겐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는 2018년 4월 20일 향년 28세의 나이로 사망을 했기 때문이죠. 그런 그의 신곡이라니, 혹시 그동안의 곡 중 그를 대표할만한 곡들을 모아 따로 곡을 낸 건 아닌가 했는데 2019년 4월 5일 아비치의 유작 앨범인 Tim에 관한 정보가 발표되었다는군요.

2019년 6월 6일, 그러니까 어제 발매된 새로운 앨범 Tim은 그가 사망할 당시 이미 어느 정도 곡 작업이 되어있던 상태로 ,나머지 작업은 함께 일하던 프로듀서 칼 포크가 맡았다 합니다.

아비치의 마지막 앨범 제목 'Tim'은 그의 본명으로, 아비치를 좋아하던 팬들의 마음을 더욱더 먹먹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 하나하나 정말 좋아서 더 아비치가 생각나네요.

개인적으로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이후에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아비치의 사망원인, 아비치 자살 같은 키워드 계속 떠 있어서 마음이 좋지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그의 마지막 앨범과 노래를 듣다보니 더 가슴이 짠합니다. 그의 곡을 들으면서 꼭 공연을 가야지 하고 생각했던 과거가 떠올라서, 이제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버렸다는 게 마음이 먹먹하네요.

아비치의 새로운 앨범을 추억하며, 그의 예전 대표곡들 중 추천할만한 곡들도 함께 링크하겠습니다.

 

 

1. Avicii, Imagine Dragons - Heart Upon My Sleeve

이번 앨범의 삽입곡, Heart Upon My Sleeve입니다. 이매진드래곤스의 목소리로 인해 한층 더 강렬해진 곡이자 함께 이어지는 첼로의 선율과 비트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곡이죠. 아비치와 이매진드래곤스의 조합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매진 드래곤스의 특유 강렬한 보이스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려 주는 아비치의 노래 스타일이 잘 어울리죠.

2. Avicii - Fades Away ft. Noonie Bao

이번 앨범에서 추천하는 곡 Fades Away입니다. 초반의 잔잔하게 시작하는 부분과 Fades away 즉 사라져버리다 라는 제목 때문인지 더욱 아비치가 생각나는 곡입니다. 그의 생각에 뭉클해질 때쯤 서서히 올라가는 비트는, 들으면 정말 아 아비치다운 곡이구나 하고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 즈음 되면 흐릿하게 줄어드는 목소리가 정말 노래 제목처럼 희미해지고, 사라져가는 느낌이 드네요.

3. Avicii - Never Leave Me ft. Joe Janiak 

제목 하나하나가 아비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하죠. 노래를 들으며 영원히 마음속에서 아비치를 떠나보낼 수 없는, 마음에 묻어두게 되는 팬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I'm always left out chasing innocence 
You came along, you showed me what it meant
In the days we raced, yeah, dreaming of tomorrow
We were brash and we were bold, but we were right

가사 중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으로,

나는 항상 순수함을 쫓는 것에 소외되었어.

너는 다가와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 보여줬지.

우리가 경주를 하던 시절에는, 내일을 꿈꾸면서 우리는 용감하고 대담히 굴었지만 우리가 옳았어.

번역에는 소질이 없어서 번역기를 돌리면서 참고했지만, 이 곡에서는 아비치가 '나는 항상 울타리에 갇혀있는 채 내 버려져 있었다.' '나는 순수함을 쫓는 것에 소외되어 있었다.'라는 등의 가사가 나타나죠. 하지만 곡 속에서 '그녀'를 만남으로서 대담해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적인 느낌으로 곡은 끝이 납니다.

 

 

그 외에 heaven 2019년도 버전이 있습니다. 이 곡은 원래 아비치의 두 번째 앨범에 있던 곡이었지만 이번에 리메이크하여 발표된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피처링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이라는 추천을 많이 받았기에 꼭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Avicii - Waiting for love 

이번 앨범은 아니고, 예전 곡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명곡으로 불리는 곡이죠. 이번 기회를 통해 아비치를 모르는 분들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그의 곡은 정말로 좋고, 하나같이 그의 색깔이 가득 묻어나옵니다. 이미 떠났어도 노래는 여전히 우리의 가슴에 남아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아비치의 The Nights도 추천합니다. 이 곡은 꼭 서부 사막을 떠올리듯 신나지만, 가사는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라 일부러 가사 버전을 첨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 속에서 "언젠가는 너도 이 세상을 떠날 거야, 그러니까 네가 추억할만한 인생을 살렴."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네요. 

끝으로 아비치의 유가족들은 이번 음반의 수익금을 자살방지 협회와 정신질환 환자를 위해 기부할 것이라 밝힌 만큼, 그의 곡들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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