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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OST - 원곡/더빙/뮤지컬/영화 비교

몽상_ 2019. 6.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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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5월 23일, 디즈니 실사 영화로 '알라딘'이 개봉되었습니다. 지금도 국내 영화 랭킹에 기생충 다음으로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디즈니 영화는 실사화를 실시했을 때, 애니메이션의 그 감동과 아름다움을 실사로 나타낼 수 있을까 여러모로 걱정했는데 역시 디즈니는 디즈니다, 하는 생각을 끌어낼 만큼 디즈니 내에서도 영상미와 노래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디즈니라는 방식이 아닌 어른들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즈니화가 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사진출처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래서 오늘은, 알라딘의 실사화를 기념해서 '알라딘 OST의 원곡, 더빙, 뮤지컬, 실사영화' 비교 버전을 준비했습니다.

 

1. Aladdin (Soundtrack) - Arabian Nights

영화 알라딘의 초반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나오는 노래 원곡입니다. 초반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으로 디즈니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곡이었죠.

 

한국 더빙 버전의 아라비안나이트입니다. 어린 시절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봤던 사람들에겐 익숙한 아라비안나이트지요. 개인적으로 아라비안나이트의 가사를 한국어로 잘 살린 더빙 곡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버전 아라비안나이트는 정말 색다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원곡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가려는 게 보일 정도로 화려한 모습의 신나는 아라비안나이트가 되었습니다. 저도 하이라이트의 가사가 아니었더라면 같은 곡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2019년 영화 알라딘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배우, 윌스미스가 아라비안나이트를 노래합니다. 원곡이나 뮤지컬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또박또박하면서, 영화 OST에 맞게 절제된 느낌이 보이는 것 같네요.

 

 

2. Aladdin - Friend Like Me

알라딘에서 지니의 유명한 곡이죠? Friend Like Me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지니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잘 드러낸 곡으로 절로 흥이 나는 OST입니다.

 

한국 더빙판에서는 '나 같은 친구'라는 노래로 나왔습니다. 확실히 더빙판이 한국어라 그런지 더 익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정말 성우님께서 굉장히 녹음을 잘해주셨다고 생각되어요.

Singing &Voice actor 출처를 보니까 김명곤 님으로 되어있어 검색해보는데 기자, 고등학교 교사 등 여러 직업을 거치다 배우로 복귀하셨다고 쓰여있네요. 성우분이라 생각했는데 배우라니! 정말 재능이 많으신 분 같네요.

 

뮤지컬에서는 굉장히 소울이 넘치는 지니의 Friend Like Me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 알라딘은 원곡의 알라딘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정말 파격적인 변신이 많은 것 같은데요. 특히나 원곡 그대로를 따라가지 않고 변형이 큽니다. (예를 들어 노래 중간에 갑자기 미녀와 야수 OST를 지니가 부른다든지요.)

 

윌 스미스 버전의 영화 알라딘의 OST입니다. 윌 스미스는 주로 영화에서 연기하는 모습만 봤는데 노래 실력도 굉장하네요. 영화 버전이라 그런지 노래에서 개성보다는 대중성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입니다. 누가 들어도 어색하지 않고, 거부감 없게 한 것 같아요.

 

 

3. Aladdin - A Whole New World

드디어, 그 유명한 노래가 나왔습니다. 알라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의 OST. A Whole New World입니다.

곡이 정말 예뻐요. 어릴 적 알라딘을 비디오로 볼 때면 꼭 놓치지 않고 집중하면서 보던 장면이죠. 영상미도 굉장한데 거기에 성우분들의 노랫소리까지 아름답고 섬세하고 조화가 잘 어울려서 여러 말이 필요 없을 정도죠.

 

국내 더빙 버전에서는 성우와 노래 부른 가수가 다릅니다. 알라딘 역할에 강수진 성우, 자스민 역할에 홍영란 성우이지만 노래는 알라딘 역할에 남경주 님, 자스민 역할에 이정화 님께서 불러주셨습니다.

노래를 부른 사람과 더빙 성우가 다르지만 어릴 적에는 정말 차이를 못 느꼈어요. 그만큼 서로 목소리가 잘 어울리셨죠.

 

뮤지컬 버전의 A Whole New World입니다. 초반부 알라딘 카펫이 사람으로 나올 때 귀여워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네요. 

뮤지컬 알라딘은 정말 많은 돈을 투입했다는 게 느껴질 만큼, 무대 장치들이 섬세하고 아름답네요. 게다가 무대 위의 공중 장면까지 더해진 걸 보면서 스태프들이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드디어 대망의 영화 알라딘 버전입니다.

팬들이 알라딘 실사화를 할 때 가장 궁금해하던 부분인 만큼 디즈니에서도 신경 썼는지, 아예 공식 채널에 뮤비 버전으로 A Whole New World를 올려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라딘 배우는 노래가 애니메이션 버전의 알라딘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자스민 배우의 나오미 스콧은 애니메이션 버전과 다르게 '더 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끌어올리며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연출하죠.

최근 디즈니에서도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주의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번 실사화에서도 그 부분이 잘 나타났습니다.

4. Naomi Scott - Speechless 

위에서 언급했던, '디즈니가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공주 이미지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듯 이번 2019년 알라딘 실사화에서는 자스민의 노래가 따로 추가됩니다. 원곡에도 없던 노래였기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죠.

Speechless의 가사해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는 침묵하지 않을 거야, 너는 나를 조용하게 만들지 못할 거야.'라는 부분만 봐도 더는 자스민이 '수동적인 공주'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공주'라는 이미지를 나타내려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Speechless 가사해석을 보면서 가사 내용 자체도 참 좋지만, 나오미 스콧의 노래 실력에도 감탄을 멈출 수 없네요. 사람들이 '이 영화는 알라딘이 아니라 자스민으로 해야 한다.'라고 칭할 만큼 나오미 스콧의 매력이 가득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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