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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슈퍼밴드로 이름을 알린 인물 (7)- 케빈오 2편

몽상_ 2019. 7.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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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슈퍼밴드 인물탐구 편을 진행하면서 케빈오 씨의 음악들을 쭉 들어보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을 전하자면 '슈퍼밴드 참가 이전과 이후의 변화가 가장 큰 참가자'라 생각했습니다.

우선 목소리가 한층 더 낮아지고, 허스키하지만 귀에 거슬리지 않는 음색에 감탄했으며, 슈퍼밴드 참가 이전에는 주로 기타 하나로 노래하는 방식이었지만 밴드 팀을 꾸린 후에는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출처 - jtbc슈퍼밴드)

1. 케빈오 - Remember

슈퍼밴드 초반에 '오디션 우승자의 귀환'이라는 타이틀로 자작곡 Remember을 불렀던 케빈오 씨의 이 곡은 현재 슈퍼밴드 방송이 끝난 후, 같은 슈퍼밴드 참가자였던 박찬영 씨의 첼로 연주가 더해진 버전으로 음원차트에 신곡이 나왔습니다.

잔잔한 기타 연주의 버전과는 또 다른,  첼로의 낮고 고운 선율이 인상적이기에 음원 버전도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2. 케빈오 팀 - 누구 없소

시작의 '여보세요'라는 단 한 소절만으로도 이 노래는 대박이다, 하고 생각했던 케빈오 팀의 '누구 없소'입니다. 창문을 두드리면,이라는 소절에서는 기타를 톡톡 두드리는 섬세한 표현력뿐만 아니라 케빈오 씨의 낮은 목소리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신광일 씨의 높은 음이 자연스럽게 얽히는 부분이 아름답게 들렸습니다.

지친 날에 들으면 응원이 될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평가처럼 퇴근 후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면 생각날 것 같은 곡입니다.

이외에도 케빈오 씨의 다른 노래로 Halo가 있습니다. 비욘세는 단독의 풍부한 소울이 담겼다면, 케빈오 팀의 Halo는 단독의 목소리만이 아닌 밴드의 소리가 풍부하게 채웠습니다. 확실히 슈퍼밴드 참가 이전에는 잔잔한 발라드 노래가 많았다면, 슈퍼밴드 이후에는 여러 장르의 노래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케빈오 팀을 평가하는 심사평 중엔 '구성이 단조롭다.'란 평이 있습니다. 확실히 케빈오 팀의 노래는 여러 노래를 듣다 보면 노래의 구성,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평가는 반대로 '어느 멤버 하나가 잘하는 게 아닌, 모두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구성을 만든다.'라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케빈오 팀의 무대는 늘 평가가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확실한 점은 케빈오 팀만의 낮고 잔잔한 울림은 다른 팀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그들만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후 케빈오 씨는 결선으로 올라가 이종훈, 최영진, 디폴과 함께 애프터문이라는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저는 애프터문 팀의 멤버 중에서 디폴 씨의 영입이 제일 인상 깊게 남았는데 전자음악을 통해서 더욱 풍부한 곡 구성이 가능해지도록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애프터문의 첫곡 Time After Time은 임팩트가 큰 곡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팀에 비해서 단조롭다 생각할 수는 있지만, 방송 후에는 자꾸만 생각나는 곡이라며 시청자들이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노래를 찾아 듣게 만드는 무대였습니다.

3. 애프터문 - Before sunrise

그러다 2라운드에서 드디어 애프터문만으 매력을 발산하는 곡이 탄생합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자작곡은 기차에서 우연히 사랑에 빠진 남녀의 감정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케빈오 씨의 내레이션은 이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시청자들에겐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이대로 OST로 삽입해도 되겠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케빈오 씨는 아쉽게도 결선 3라운드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자작곡 Remember을 음원으로 내면서 "밴드 활동을 통한 새 출발을 하겠다" 알렸습니다. 결선에 나왔던 애프터문 팀 그대로 나올지,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데뷔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슈퍼밴드 참가 이유에서 음악적 친구를 만나고 싶다 했던 만큼 그 꿈이 이루어져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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