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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목소리와 에너지의 소유자 - 앤 마리(Anne Marie)

몽상_ 2019. 5. 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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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마리는 루디멘털의 곡 "Rumour Mill"의 피처링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6년 10월 클린밴딧과 앤마리와 숀 폴이 함께한 싱글 "Rockabye"로 9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점차 한국 대중에게도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특이하게도 '가라테 선수'라는 이력이 있는데 2002년 후나코시 쇼토칸 가라테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07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앤마리 인스타그램)

1. Anne Marie - Then

두 번째 곡은 'Then' 입니다. 이 곡은 앤 마리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하는 노래로 현재에는 굉장히 망가진 남자에게 진심을 담아 억누르듯 '나는 한때, 널 위해 정말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했다'는 감정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헤어짐의 앞에서 나는 네가 위험했던 모든 상황에서도 너를 사랑했다고 전할 수 있는 사랑을 했려 앤 마리. 그런 앤 마리의 진심이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앤 마리는 사람들이 들었을 때 음원과 라이브가 차이가 있다면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녹음할 때 원테이크로 끊기지 않고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라이브와 음원의 차이가 없습니다. 때때로, 오히려 라이브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을 받죠.

비슷한 내용의 다른 곡으로 'Heavy'의 어쿠스틱 버전을 추천합니다. 원곡과는 다르게 어쿠스틱으로 담담하게 노래하는 버전인데 개인적으로 heavy의 내용이 더 와닿았기에 이 버전을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Heavy라는 곡은 예전과 달리 사랑이라는 것이 너무 무겁게 짓눌려 더는 버티기 힘든 심정을 담아낸 내용인데요, '무엇이 이렇게 사랑을 무겁게 만들었는지, 과거엔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왜 이럴까'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앤 마리의 얼굴과 모습을 보다 보면 정말 그 당시의 힘듦이 잘 느껴지고 있죠.

 

2. Anne marie&Marshmello - Friends

분위기를 바꿔 네 번째 곡은 'friends'라는 곡으로, 정말 소꿉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애가 갑자기 나를 좋아한다고 끈질기게 고백하는 상황에 "나는 너 친구로밖에 안 봐,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나는 널 받아들일 수 없어. 정신 차려."하고 듣는 아이 정신 바짝 차리게끔 혹독하게 일깨워주는 노래입니다.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일이라 그런지 노래를 들으면 "아, 진짜 걔 왜 그래? 정말 정신 좀 차리라고 하자." 할 만큼 공감하게 만드는 곡입니다.

앤마리의 friends 노래가 마음에 드신다면 비슷한 노래로 앤 마리의 'BOY'를 추천합니다. 제목처럼, 내게 작업을 걸고 호감 있게 구는 것 같던 그 녀석이 알고 보니 다른 녀석에게 한참 사랑의 시그널을 보내는 중이었다. 라는 내용입니다.

즉, 게이의 플러팅을 잘못 받아들이고 오해했던 상황을 담은 것으로 외국에선 생각보다 이런 오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3. Anne Marie - 2002

네 번째 곡은 2002로 정말 추천하는 곡입니다. 영화번역가 황석희님께서 번역해주신 라이브 버전 영상으로, 영상에서 앤 마리의 모습과 흥겨운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같은 장소에서 노래를 듣는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노래 속에 나오는 가사들은 2002년 당시에 발매된 노래들도 담고 있는데, 노래를 듣다가 맞춰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습니다. 노래를 들은 후에 나오는 반응이 '미국에 살지도 않는데 미국 향수병 일으키는 노래', '미국 하이틴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노래'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정말 공감되는 반응이었네요.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곡은 앤 마리의 'perfect to me'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나는 뭐지 하고 우울해질 때 듣기를 추천하는 곡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게 나야.'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면서 '나에게 완벽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영상을 보면, '화장하지 않고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그게 나야! 마음껏 먹고, 마음껏 드러누워 자도 돼. 그게 나야! 어떤 모습을 하던지 이게 나인데, 왜?' 하며 앤 마리의 솔직한 생각이 담겨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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